비♥김태희 결혼 성지, 가회동성당 내부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1-19 14:46


톱스타 비와 김태희의 혼배미사가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진행된다. 비와 김태희는 철통보안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고 가족 및 친지, 최측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다. 가회동 성당 입구를 경호요원들이 지켜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1.19/

사진출처=가회동성당 홈페이지

'세기의 커플' 김태희-비가 19일 가회동성당에서 혼배미사를 올렸다.

김태희와 비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부모, 지인들, 소속사 관계자 등만 참석했다. 김태희와 비는 당일 오전 참석자에 한해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는 등 철통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김태희 성당'으로 알려진 옥수동 본당이 아닌 북촌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이 치러지며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가회동성당은 북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서울대교구 소속의 성당이다. 한옥과 서양식 성당의 아름다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가회동 성당은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아름답기로 이름 높은 혼배성사의 성지다.

수년째 매일 밤10시,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올릴 만큼 신심이 깊은 '베르다' 김태희는 연인 비를 신앙의 길로 직접 인도했다. 천주교식 혼배성사를 마음으로 준비했다. 비는 2014년 7월 경기도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대선배 배우 안성기(사도 요한)를 대부로 모시고 영세를 받았다. '미카엘'이라는 본명을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됐다.

신앙으로 하나 된 이 스타 커플에게 가회동성당이 지닌 한국 가톨릭사에서의 의미도 뜻깊다. 가회동성당은 조선땅에서 첫 미사가 봉헌된 역사적 성지다. 조선에 입국한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신부인 주문모 신부가 1795년 4월5일 부활대축일에 가회동(북촌 심처)의 최인길(마티아)의 집에서 최초의 미사를 집전했다는 기록에 근거, 가회동은 한국 천주교의 첫 본당이자 한국천주교회의 모태로 기억되고 있다.

2010년 낡은 본당을 리모델링하며 북촌 한옥마을내에 위치한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살려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선비와 벽안의 외국인신부가 어깨동무하는 형상'을 기본 컨셉트 삼았다. 그 결과 한옥과 서양 건축의 장점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본당이 완성됐다.

가회동성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7년 혼배미사 접수는 이미 지난해 7월 21일 시작됐다. '2016년 7월 21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예약금은 현금 50만원이며, 접수시 혼인당사자 2분이 함께 방문하셔야 한다'는 안내문이 상세히 씌어있다. 비와 김태희가 지난해부터 조용히 사랑의 결실을 준비해왔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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