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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미씽나인' 정경호와 최태준이 같은 그룹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신세임이 드러났다.
과거 서준오의 후배 연기자에 불과했던 윤소희(류원)은 이미 톱스타로 성장한 상황. 윤소희는 서준오의 코디인 라봉희(백진희)에게 "준오 오빠 조심해라. 무서운 사람"이라고 경고하는 등 폭풍전야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내 분위기를 드러냈다.
드리머즈의 막내였던 이열(찬열)은 자신의 신곡으로 과거 퇴사한 회사 동료가 만든 노래와 흡사한 노래를 사장에게 내밀어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열이 "말이 심하지 않냐"고 맞받자 최태호는 "재현이 형, 서준오 저 인간이 죽였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드리머즈의 음악선생이었던 재현은 이들에게 '더이상 못하겠다. 죽을 것 같다'며 호소했고, 서준오는 "그럼 나가 죽어라"고 냉엄하게 몰아붙였던 것. 이 때문에서준오와 최태호는 철천지 원수 상태였다.
이 와중에 비행기가 난기류에 휘말렸다. 최태호의 비밀 연인인 하지아(이선빈)은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다.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서 사장 황재국(김상호)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혼란에 빠졌다.
이들의 불행한 과거가 스쳐갔다. 재현은 하지아에게 '다른 실장이 새로 올 것'이라며 작별을 고한 뒤, "할말이 있다"며 모두를 불러모았다. 그 직후 그는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살, 모두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시점에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호화 전용기는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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