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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과 박혜수가 달콤살벌한 첫 만남을 가졌다.
환기의 절친이자 브레인 홍보의 대표이사인 강우일(윤박 분)이 "회식자리에 나타나서 직원들 격려 좀 해주라"라고 조언했지만, 회식장소 코앞까지 온 환기는 자신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직원들의 말을 몰래 엿듣고는 다시 뒤로 숨어버릴 뿐이었다.
그런 환기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오페라 단역 배우인 채로운. 로운의 숨은 팬인 환기는 그녀의 공연을 본 후 꽃다발을 들고 대기실까지 찾아갔지만, 이내 꽃다발을 아무에게나 줘버린 채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환기는 왜 팬임을 밝히지 않냐는 지인의 물음에 "나는 그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환기의 뒤를 밟던 로운은 결국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환기의 펜트하우스 CEO실까지 입성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루어졌고, 이후 로운은 환기의 회사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다. 낯가림 제로인 로운은 '회식의 여왕'으로 단숨에 떠오르며 회사에 바로 적응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베일에 싸인 환기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환기의 비서인 김교리(전효성 분)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리와 함께 있던 로운은 교리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그리고 로운은 3년전 언니 채지혜(한채아 분)의 자살 사건을 회상했다. 과거 환기의 비서로 일했던 지혜는 자살했지만, 당시 회사 측은 기사 한 줄도 내지않고 묻어버렸다. 이에 앙심을 품은 로운은 환기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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