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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4단, 데뷔 후 첫 타이틀 획득…박하민 꺾고 '미래의 별' 우승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1-16 10:25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명훈 4단(왼쪽)이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은 대회 후원자인 목진석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김명훈 4단이 제 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 4단은 박하민 2단에 2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본선부터 출전한 김명훈 4단은 16강에서 대만의 위리쥔 초단과 젠칭팅 2단을 꺾고 2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전기 우승자 박재근 2단을, 4강에선 한승주 4단을 연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김 4단은 14일 결승 1국에서 박하민 2단에게 147수 만에 흑 불계승한데 이어 결승 2국도 승리하며 2-0 완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명훈 4단은 "첫 타이틀이 '미래의 별'이라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 2층에서는 바둑팬들을 초청해 프로기사 14명이 재능 기부로 3인 지도다면기를 펼쳤고 목진석 9단과 하호정 4단은 공개해설을 맡아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중국 2명(리웨이칭 4단, 장치룬 3단), 일본 2명(고야마 구야 2단, 고이케 요시히로 초단), 대만 2명(젠칭팅, 라이쥔푸 2단)과 와일드카드로 대만의 위리쥔 초단을 초청하는 등 외국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을 위해 목진석 9단과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의 개인 후원으로 2015년 출범했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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