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음식 한류의 만남!', LoL팀 bbq 올리버스 새 출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16:21






스포츠와 음식 한류의 랑데뷰가 이뤄졌다.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으로 새로운 음식 한류를 만들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미 프로팀인 ESC에버를 공식 후원하게 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진에어의 e스포츠 구단 '네이밍 스폰서' 이후 3년만에 이뤄진 후원 계약이다. 이로써 ESC에버는 올 시즌 'bbq 올리버스(Olivers)'라는 이름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뛰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BBQ는 11일 서울 종로 bbq 프리미엄카페에서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과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대표, ESC 송성창 대표, bbq 올리버스 선수단이 참가, 첫 출발을 축하했다.

bbq 올리버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부터 새로운 팀명, 로고, 유니폼으로 활동한다. BBQ 윤홍근 회장은 "BBQ가 외식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올리브유를 튀김유로 사용하는 BBQ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팀 명을 올리버스라고 짓게 됐다"며 "외식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찾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BBQ는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장 광고도 진행하고 있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일부 실시하고 있다. 윤 회장은 "2020년 전세계 5만개 매장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그런데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고, 한류의 중심에는 한식이 있다. 멋진 만남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BBQ의 주 타깃인 10~20대에게 다가서는데 e스포츠가 최고라고 생각했다"며 "1년 단위의 계약이기는 하지만, 매년 액수를 늘리며 지속적으로 후원을 확대하겠다. 또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선수단에 연봉 외에 인센티브도 적극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체결식에선 새로운 팀 로고와 유니폼이 공개됐다. 로고는 강철 투구를 쓴 닭을 캐릭터화 해 수탉의 강인함과 투지, 용맹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흔쾌히 후원을 결정한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BBQ 관계자들께 e스포츠 종사자 및 팬들을 대표해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e스포츠와 치맥의 만남은 '한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e스포츠 후원을 통해 BBQ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스포츠는 다른 국내의 여타 프로스포츠와 달리 글로벌에서 거의 유일하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따라서 글로벌에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에겐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협회는 이런 부분을 BBQ에 적극 설득했고, 호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안정적인 팀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된 bbq 올리버스는 김가람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주장 김재희를 비롯한 8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ESC로 창단해 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준우승부터 2015 LoL KeSPA컵 우승, 2015 IEM 쾰른 LoL 부문 우승 등을 기록하며 세미 프로팀으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우승에 이어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승격까지 이루어 내며 차세대 강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가람 감독은 "후원을 결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단 모두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후원의 힘을 받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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