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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초등학샘', 제2의 '미운우리새끼'가 될 조짐이다.
첫 번째 성공공식은 바로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전달되는 공감이다. 지난 7일 진행된 녹화를 마친 곽 PD는 스포츠조선에 "녹화를 재미있게 잘 마쳤다"라며 "'미우새'에 어머니들이 재미를 주고 계시듯 '초등학샘'도 처음부터 초등학생들에 포커스를 뒀다. 아이들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외국인을 가르치면 어떨까 궁금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곽 PD는 "'미우새'에서 어머니들이 일상에서의 모습 그대로 대화를 하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런 평소 하는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게 중요한데, '초등학샘'에서도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잘 나왔다. 확실히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순수함이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미우새'에 신동엽이 있다는 '초등학샘'에는 강호동이 있다는 것이 세 번째 공식. 곽승영 PD는 강호동과 'X맨', '야심만만', '맨발의 친구들' 등을 통해 오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때문에 강호동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그는 이번 프로그램 기획할 때부터 강호동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곽 PD는 "앞서 '미우새'를 준비할 때 신동엽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듯이 '초등학샘'은 강호동이 아니면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호동은 초등학생과 외국인 아이돌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진행자다. 보통 MC들은 설명을 하려고 애쓰지만 강호동은 설명보다는 그냥 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 녹화에서도 그런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우새'의 성공 공식과 외국인 연예인의 한국어 시험 도전이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어우러진 '초등학샘', 이번 SBS 설특집의 기대주로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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