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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동하가 "'복면가왕' 당시 가면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얼굴을 많이 알렸던 그인 만큼 소감을 묻자 "방송하는 것에 있어서 나에겐 고향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4연승을 기록했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동방신기의 '미로틱'이다. 아이돌 음악을 해봤던 것은 처음이었는데 '미로틱'이라는 곡을 부른 자체가 나에겐 편견을 깨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답변했다.
'복면가왕'에서 알리와 경연을 펼쳤던 그에게 가면을 벗기 전까지 알지 못했는지 묻자 "알리는 사실 평소 함께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첫 소절 듣자마자 바로 알았다. 허각은 실루엣만 보고 바로 눈치를 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매번 감동을 주는 편곡 비결을 묻는 질문엔 "편곡에 신경을 안 썼던 적이 두 번 정도밖에 없었고 틀이나 전체적인 구성은 대부분 직접 만든다. 원곡 감정에 MSG를 넣어서 더욱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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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해온 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묻자 "서범석 선배님이다. 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적인 연기를 위해 역할을 굉장히 깊게 파시는 분이다"라며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매번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선보이는 그이지만 무대 징크스가 있는지 묻자 "가끔씩 트림이 나와 곤혹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항상 노래하는 순간에는 완벽하게 소화돼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안 하는 편이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임재범을 언급하며 "그분의 감성 깊이와 소울은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엄청난 재능과 능력을 훔치고 싶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뮤지션을 묻는 질문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이적을 꼽으며 "그분의 음악, 가사에 담긴 철학, 진정성 등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존경하고 있고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듀엣 무대를 묻는 질문엔 "故 김현식 선배님의 '내 사랑 내 곁에'라는 곡으로 듀엣을 하는 것처럼 무대를 꾸민 적이 있었다. 내 인생의 최고 듀엣 무대를 뽑는다면 그 곡을 부르던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