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었다. 변화가 빠른 뷰티 트렌드도 작년 한 해만큼이나 변화 무쌍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셀럽들은 언제나 핫한 뷰티 아이템을 선택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를 가장 뜨겁게 보냈던 여성 셀럽들의 뷰티 트렌드를 복습해보자.
|
10여년 전에 유행이었던 '브릿지' 염색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옴브레 헤어는 정수리 부분이 어두운 컬러로 연출돼 자연스러운 매력이 더해지고, 자신이 갖고 있는 본연의 헤어 컬러와 독특한 컬러가 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개성있는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셀럽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
지난 시즌까지는 숱을 적게 낸 앞머리인 시스루 뱅이 유행이었다면 복고 바람이 불었던 2016년엔 눈썹이 보일 만큼 짧기 자른 일자 앞머리가 유행이었다. 영화 '레옹'에 마틸다,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연상케 하는 이 헤어스타일은 그 이름도 유명한 '처피 뱅 헤어'다.
머릿결이 많이 상해 스타일링의 변화가 어려운 여성들에게 가장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앞 머리를 자르는 것이다. 이 중 트렌드였던 처피뱅은 소녀스러운 분위기와 상큼하고 청량한 무드를 동시에 전해 2016 S/S 트렌드를 이끌었다.
|
MLBB, 마른 장미 립스틱
MLBB는 'My lips but better'의 약자로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의미의 컬러다. 주로 베이지 핑크나 말린 장밋빛의 립스틱을 표현하는 MLBB는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과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S/S는 물론 F/W까지 열풍을 이끌었다. 텍스처에 따라 매트한 질감의 립은 가을, 촉촉하고 글로시한 느낌의 립은 S/S에 더욱 인기를 끌었다.
MLBB는 입술 색과 비슷해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순수하고 청순한 느낌을 낸다. 때문에 그라데이션 해 연출하는 방법보다 볼드하게 풀 립으로 채워 표현하는 게 더욱 좋다. 아이 메이크업은 살짝 음영만 주고, 컬러에 힘을 뺀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자.
|
MLBB에 이은 MSBB(My skin but better)또한 유행이었다. 자신의 피부 본연의 느낌을 살리며 광채를 돋아주는 자연스러운 표현 법인 MSBB는 여성 셀럽들의 잡티없이 깔끔한 피부의 비결이었다.
피부 요철이나 트러블을 지우기 위해 무작정 두껍게 하는 화장은 이미 트렌드가 지난 지 오래다. MSBB는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번 덧발라 표현하며 피부 본연의 광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피부 요철과 트러블은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는게 아닌 프리이머와 높은 커버력의 컨실러를 사용해주는 게 좋다. 그 후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겹겹이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빛나는 MSBB가 완성된다.
|
F/W 시즌의 다크한 메이크업이 주를 이뤘다면, S/S시즌은 과즙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한 상큼한 메이크업이 대세였다. 싱그럽던 S/S 시즌에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트렌드였던 과즙 메이크업은 설리, 태연, 선미, 아이유 등 소녀이미지의 셀럽들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해 트렌드를 이끌었다.
과즙 메이크업은 복숭아, 오렌지, 체리, 딸기 등 과일 빛의 컬러를 주로 사용해 상큼한 느낌을 살린 메이크업이다. 과즙 메이크업은 깨끗하고 하얀 피부 표현과 또렷한 눈매, 특히 발그레한 볼과 입술 컬러가 포인트다.
yangjiy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