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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조윤희가 나홀로 이별 준비를 마치고 떠났다.
연실은 아침 일찍 양복점에 출근해 대청소를 하고, 동진에게 VIP 고객 관리 명단과 재고 관리에 대해 설명하며 이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연실은 떠나기 하루 전, 친구들과 송년회가 있어서 먼저 퇴근하는 동진을 붙잡아 포옹하며 "고마웠어요"라고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그날 밤, 연실은 새로 산 내복을 들고 곡지(김영애 분)를 찾아갔다. "내일 아침 일찍 떠나려구요.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라며 "사장님 사모님 내복이에요. 내일 아침 따로 인사 못 드릴 것 같아서요. 그동안 신경쓰게 해드려서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곡지가 "미안하다, 연실아. 너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자식 일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 너한테 큰 죄를 짓는다"라고 말하자, 연실은 참았던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조윤희는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하다 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이동건에게 들킬새라 숨 죽인 채 오열을 하는 등 이별을 앞둔 극중 캐릭터를 잘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동건과 헤어지라고 말했던 김영애에게 애써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하다 눈물을 흘리고, 집을 나오기 전 이동건의 신발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앞서 이동건과 행복해하며 웃던 모습과 대조되며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기도.
한편, 조윤희가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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