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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3년 만에 가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섹시한 분위기의 곡 '배드(Bad)'와 '브로큰(Broken)'까지 열창한 서인국은 공연명인 '민트 초콜릿'에 어울리는 달달한 무대도 준비했다. '사랑해 U'를 부른 서인국은 관객에게 민트 초콜릿과 인형을 선물하며 로맨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서인국이 출연했던 드라마 O.S.T 메들리였다.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배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절 사랑하고 믿어주신 분들이 있기에 연기할 수 있었고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라고 말하며 KBS2 드라마 데뷔작 '사랑비'의 O.S.T '운명'을 소개했다. tvN '고교처세왕'의 '돌아오는 길', SBS '주군의 태양'의 '겁도 없이', tvN '응답하라 1997'의 '메모리즈(Memories)' 그리고 최근작인 MBC '쇼핑왕 루이'의 '부나비'까지 완창했다. '믿고 보는 배우'이자 흥행 가수인 서인국의 장점이 백분 발휘된 무대였다.
2016년 마지막 날 밤에 개최된 콘서트인 만큼 새해 카운트다운도 이어졌다. 팬들과 신년을 함께 맞이한 서인국은 2017년 새해 첫 곡으로 '너 땜에 못살아'를 열창했다. 공연 말미에는 서인국의 단독 콘서트를 축하해주는 스타들의 영상이 펼쳐졌다. 박보검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형"이라고 축하했고, 장나라는 "담백하고 진실한 친구"라고 평했다. 마동석과 오대환은 "훌륭한 배우 가수이자 사람 냄새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고, 가수 규현은 "따뜻한 사람 소중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배우 지창욱과 가수 투빅의 인사도 무대를 빛냈다.
이외에도 팬들이 기다리던 곡 '애기야'와 '쉐이크 잇 업(shake it up!)' 등 댄스곡을 불렀으며, 일본에서 발표한 곡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를 한국어 버전으로 최초 공개했다. '너 라는 계절'을 부르던 서인국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계절과 계절 사이, 시간의 틈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우리가 바로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말해 관객에게 감동을 안겼다.
공연이 끝날 때쯤 서인국은 팬들을 위해 만든 미공개 자작곡을 공개했으며, 손글씨로 써내려간 가사들이 화면으로 공개돼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 곡은 서인국이 가수의 길에 오르게 된 '슈퍼스타K' 우승곡 '부른다'로 떼창으로 아름답게 완성됐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