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송민규 감독이 "바다 같은 하지원의 심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로맨스릴러 영화 '목숨 건 연애'(송민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송민규 감독은 못 나가는 추리소설가 한제인 역을 맡은 하지원에 대해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커다란 바다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하지원이란 배우를 온전히 영화에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대배우였다. 비유하자면 하지원은 바다인데 나는 그 바다를 겨우 컵 하나 정도 밖에 못 담는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하지원이 아닌 인간 하지원도 정말 착하다. 연기적으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지만 또 그 외적인 모습은 너무 선한 사람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숨 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오정세, 윤소희 등이 가세했고 '마이웨이' 각색, '태극기 휘날리며' 조감독 출신인 송민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