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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솔로몬의 위증' 도발적 문제작, '도깨비' 독주 막을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2-06 15:03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0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도발적 문제작 '솔로몬의 위증'은 '도깨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이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태조 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 등을 통해 묵직하고 힘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강일수 PD와 신선한 필력의 김호수 작가가 호흡을 맞췄으며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등 신선한 얼굴의 신예 스타들과 존재감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명품 배우 조재현이 출연한다.
특히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해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 한 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공방을 통해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 예민한 10대들이 심리를 담아낼 도발적 문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친구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한 대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눈 뗄 수 없는 긴장감과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06/
앞서 '솔로몬의 위증'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tvN '찬란하고 쓸쓸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지난 2일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선하고 도발적인 문제작 '솔로몬의 위증'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송에 앞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일수 PD는 "이 작품을 기획한 게 2년 6개월 전인데 중간에 포기했다가 작년에 작가를 만나서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제가 기획을 하면서도 이게 편성이 될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JTBC에서 편성을 하고 방송을 하게 돼 굉장히 감사하다.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내용이라서 과연 이 드라마가 방송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장동윤, 조재현, 김현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06/
또한 강 PD는 현 시국과 극중 이야기가 맞닿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작품이 수십년에 일본에서 쓰여졌는데 아마 지금 사회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싶다. 법과 시스템이 만든것들을 진실로 팩트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극중 아이들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람의 내면에 집중하더라. 촬영한지 한 달 반이 됐는데 그 사이에 시국이 급변했더라"며 "처음에는 과연 아이들이 스스로 재판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게 설득력이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 아이들이 광장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원작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나 싶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조재현 또한 이번 작품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사실 처음에 매니저가 내게 대본은 절달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서 보게 됐다. 연기자다보니까 자기 캐릭터나 드라마적 재미를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은 대본을 읽는 순간 그냥 이 이야기에 설득 됐다. 출연한다기 보다는 이 이야기에 참여하고 동참한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조재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06/
이어 조재현은 "처음에 '특별출연'으로 출연해 달라는 말을 들었지만 내가 거절했다. 내가 특별해서 이 작품에 출연하는게 아니라 이 작품이 특별해서 내가 출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우리 작품은 그만큼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며 힘줘 말했다.

또한 조재현은 젊은 신예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이번 작품 처럼 신인들과 같이 연기하는 건 처음인데 굉장히 좋다. 연기하는 것보다 정말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얼마나 능숙하냐기 보다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진실되게 연기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장 '도깨비'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도깨비'와 우리 드라나는 너무나 색깔이 많이 다르다. 그 드라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겠지만 이 이야기를 좋아해주실 분들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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