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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조윤희의 반격은 시작될까.
하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공식 답답이 나연실도 변화를 예고했다. 4일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홍기표 모친이 이동진과 나연실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남편을 놔두고 어떻게 발마을 필 수 있냐"고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양복점에도 나타나 '불륜'이라며 나연실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이에 나연실은 홍기표와는 정식 부부사이가 아니고, 자신을 놓아 달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동진을 안심시키며 그동안의 고구마 연애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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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가족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지금은 나연실을 딸처럼 아끼고 사랑해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자신의 아들과 맺어진다고 생각했을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 드라마 특성상 훈훈하게 나연실을 받아들일 가능성 보다는 '내 아들이 이혼남일지라도 결혼했던 여자와는 맺어질 수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한가득이지만 어쨌든 나연실이 드디어 자신의 할 말을 하기 시작한 만큼 이전보다 더한 체증을 안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또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수록 듬직한 이동진의 로맨스는 여심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시청률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3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방송분(24.5%)보다 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32%)까지 뛰어넘은 결과다.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12.3%, '불어라 미풍아'는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주말극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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