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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3'에 동반 출연한 '국카스텐' 하현우-이정길이 완벽한 웃음 팀워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쏙 빼놨다.
하현우의 손금풀이의 클라이맥스는 유재석이었다. 하현우가 1인자 유재석의 손금을 보고 감탄을 터뜨리더니 "이건 나라를 구할 손금"이라고 확언한 것. 이에 전 출연진들이 환호성과 함께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유재석의 목마를 태우는가 하면, 훗날을 대비해 유재석에게 줄서기를 시작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하현우는 손금풀이만큼이나 찰진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현우는 같은 그룹 멤버인 이정길을 예능 원석감으로 강력 추천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이정길은 활동호르몬 과다분비병이 있다.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 딱 맞는 가장 혼란스러운 친구다.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라 추천했다"고 밝혀 웃음이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하현우의 주장처럼 이날 이정길은 넘사벽 리액션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4차원 행동양식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정길은 "어릴 때부터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하현우가 언급한 '활동호르몬 과다분비병'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 듯 우렁찬 웃음 소리로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하현우는 "이런 데 에너지를 다 쓰고 정작 합주할 땐 잠을 잔다"며 이정길의 과함(?)을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정길은 에너지를 온몸으로 발산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길은 "예전에 복싱을 좀 했다"면서 시범을 보였는데 "복싱을 하면 기합을 넣어야 배에 힘이 들어간다"면서 펀치와 함께 '흡흡흡'이라는 기괴한 기합소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더욱이 마이크로닷에게 마오리족 전통춤을 사사 받는 과정에서는 마치 정글에서 막 뛰어나온 듯한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고, 급기야 전현무가 "미치광이가 될 필요는 없다"며 이정길을 말리고 나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하현우는 고음의 끝판왕격인 노래 she's gone(시즈곤)을 원곡보다 한 키 높여서 부르는가 하면 마이크로닷을 배 위에 올리고 노래를 부르는 등 입담뿐만 아니라 노래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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