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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여기는 동물원" 육성재vs성훈, 상남자들의 '으르렁' 룩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6-11-02 21:19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상남자들의 으르렁 파티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910에서는 패션 브랜드 겐조와 H&M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론칭 행사가 진행됐다. 두 브랜드의 패션 세계를 조화롭게 접목시킨 이번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은 70~80년대 감성을 재해석한 화려한 프린트, 리본과 프릴 디테일, 도회적인 스포티 실루엣의 의상들로 꾸려졌다. 브랜드의 특색을 가장 크게 알리는 자리인 답게, 배우 이기우, 성훈, 육성재, 최태준 등 평소 훈훈한 남친룩을 선보이던 훈남 스타들은 가장 화려하고 컬러풀한 애니멀 프린팅의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상남자로 거듭났다. 여기에 페이크 퍼 소재감까지 더해져 야성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언밸런스 애니멀룩, 최태준

최태준은 이날 양쪽 각 절반씩 패턴이 다른 독특한 디자인의 스웨트 셔츠를 선보이며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한쪽은 2016 트렌드 컬러 세리니티와 로즈쿼츠가 지브라 패턴으로 사랑스럽게 어우러졌고 한쪽은 블루 그린 등 정글틱한 색감이 오묘한 무드를 자아낸다.화려한 패턴의 상의 아이템을 택한 만큼, 팬츠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블랙 팬츠를 매치해 룩의 가감을 조절했다.


▲애니멀 머플러 포인트, 성훈

이날 성훈은 짙은 그레이 컬러의 야상 재킷과 데님 진 등 충분히 일상 속에서 입을 법한 아이템으로 패션을 꾸리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 아이템은 보온성과 활동성은 뛰어나지만, 자칫 심심하고 단조로운 룩이 될 수 있는데 성훈은 여기에 강렬한 레드 오렌지 컬러의 지브라 패턴 머플러를 더해 활력을 주는 패션 포인트를 살려냈다.


▲상남자의 삼단 배색, 이기우

이기우는 갈끔한 디자인의 스웨트 셔츠에 화려한 패턴이 조합된 블루종 재킷을 더해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해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겨울이라고 마냥 무채색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레드와 핑크 그리고 블루 컬러의 지브라 패턴이 삼단으로 배색된 이기우의 재킷은 한 겨울도 마치 정글 속 어딘가에 있는 듯 뜨겁고 강렬한 느낌을 전한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1.01/

▲패션의 완성은 얼굴, 육성재

지브라와 컬러 패턴의 조합은 자칫하면 촌스럽거나 과하게 화려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에서 선보인 아이템들은 유니크하면서도 조화롭게 패턴과 컬러가 어우러졌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스타들 중 육성재는 홀로 그린 원컬러를 활용한 지브라 패턴 퍼 재킷을 매치했다. 깔끔한 블랙 상의, 팬츠와 함께 과하지 않게 스타일링 한 흔적이 엿보였지만 오히려 그 점이 스타일을 더욱 심심하게 만들었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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