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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렸다. 전혜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유아인(남우주연), 이정현(여우주연), 오달수(남우조연), 전혜진(여우조연), 최우식(신인남우), 이유영(신인여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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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혜진이 "여우조연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이 느껴진다"라고 재치를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이 열렸다. 이날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지난해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 이유영, 그리고 MC 봉만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여균동 감독)로 데뷔, 올해 18년 차 충무로 베테랑이 된 전혜진. 짧은 등장에도 스크린을 집어 삼키는 카리스마를 발산, 매 신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지난해엔 '사도'(이준익 감독)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어머니 영빈 역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잊을 수 없는 환희의 순간을 맞이한 후 1년 만에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자리를 갖게된 전혜진은 "수상 후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수줍었다. 무슨 말 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 이런 자리 마련해 줘서 보고 싶은 얼굴들 봐서 너무 기분 좋다. 얼굴보다 손이 자신있는 배우라 제대로 핸드프린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이 드는 상인 것 같다. 욕심을 갖게 해주고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는 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1963년 개최, 매년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는 국내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 열리는 제37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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