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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2' 문희경 "자식뻘과 경쟁, 사실 부담스러웠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11-02 08:3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힙합의 민족'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문희경이 예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월 1일(화) 밤 10시 50분에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파이스트무브먼트도 놀라게 했던 '아줌마' 도전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지난 시즌 1에서 압도적인 랩 실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배우 문희경이 그 주인공이다.

블라인드 무대에서 문희경은 딥플로우의 '작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위시 가문에 합류했다. 시즌 1에서 문희경과 함께 했던 프로듀서 딘딘 역시 "진짜 잘 뽑은 거다. 한 번 가르쳐 드리면 알아서 다 하신다"라며 스위시팀에게 박수를 보냈다.

열광적인 프로듀서들의 반응과는 달리 문희경은 "사실 시즌 1때와 달리 출연 자체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시즌에는 '할미넴'들과 함께 도전한 것이었지만, 이번엔 출연자들 자체가 내 조카 혹은 자식뻘이었다.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도전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파이스트무브먼트의 극찬을 들었던 소감을 묻자 문희경은 "얘기를 들었을 당시에는 파이스트무브먼트라는 그룹 자체를 몰랐다. 알고 보니 세계적으로 대단한 힙합 그룹이더라. 그런 분이 내 리허설 무대를 보고 칭찬해주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문희경은 "2-30대 도전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힙합을 듣고 자란 세대다. 그들과 앞으로 무대를 할 때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게 내 목표다"라며, "내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도전자들이 한 번 연습할 때, 나는 두 번 연습할 자신은 있다"고 경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희경은 "경연이 진행될 때마다 내 또래의 주부들도 '문희경도 저렇게 잘 해내는구나'라고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도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문희경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 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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