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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를 지배하는 얼굴이 바뀌고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가 새 모델로 수지를 발탁해 촬영한 화보가 큰 화제가 됐다. 이 브랜드의 기존 모델은 전지현. 전지현에서 수지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2015년 영화 '암살'로 대중과 호흡을 꾸준히 해 온 전지현은 올 초 출산으로 인해 당분간 활동이 어려운 반면, 수지는 올해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3년 만에 TV 컴백을 앞두고 있다. 수지에게는 올해가 배우로 또 광고퀸으로 영향력에 방점을 찍을 중요한 한 해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광고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디디에두보 외에도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한 2개 브랜드 측으로부터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연령대가 맞지 않아 고사했다고. 이외에도 의류와 식품 브랜드 측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풍문으로는 그간 미쓰에이 멤버들과 1/n로 수익분배를 해오던 수지가 올해부터는 온전히 자기 몫을 챙길 수 있게 돼 광고계에서의 활약이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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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경우, 올해 영화 '베테랑'의 천만 흥행을 시작으로 '사도'로 인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등으로 배우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혀 '대세 스타'가 되었지만 이에 앞서 공식 석상 등에서 보여준 패션 센스와 개성은 모델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에 지오다노 외에도 아웃도어, 커피,통신사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를 섭렵하고 있다. 크리스탈 역시 평소 출근길, 영화 시사회, 공항패션 등 일상 패션이 화제가 되는 패셔니스타로 특히 패션 브랜드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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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과 크리스탈은 자사 연예패션팀과 패셔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셀럽스픽, 네이버 패션뷰티가 공동주관한 2015 패셔니스타 어워즈에서 각각 영화부문과 리얼웨이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패션 전문가 평가와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 만큼, 패션계에서의 영향력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어워즈 수상에 이어 모델 교체는 유아인과 크리스탈이 모델과 원조 패셔니스타의 영향력을 뛰어 넘는 패셔니스타가 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광고 모델은 스타들의 영향력과 직결된다. 피고 지는 숱한 스타들 중 올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영향력 있는 스타들의 명단에 수지와 유아인, 크리스탈이 있는 것은 분명해졌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