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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손담비가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극 중 손담비가 열연한 달희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방 문 밖으로 절대 나오지 않는 오빠 달수(봉태규 분)를 위해 매일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달수에게 문을 사이에 두고 하루 일과를 재잘재잘 보고하는 애교 가득한 여동생. 만난 지 2년 된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지만 오빠와 떨어져 살 수 없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달수의 방 문 앞에서 "내가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오빠를 너무 원망해서 미안했어. 그때 내가 조금만 덜 원망했더라도 오빠가 이렇게 안 됐을까?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오빠 였을 텐데" 라며 힘든 시간들이 자신의 탓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더했다. 이어 "나 요즘 오빠가 너무 필요해. 남들처럼 평범하게 내 오빠랑 같이 내 결혼식에 가고 싶어" 라면서 오빠를 향한 그리움을 눈물과 함께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다.
한편, 손담비는 3월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강력팀 소속 경찰 신여옥 역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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