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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 박신양이 이원종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원종은 "아까 남태현이 눈물 흘리는데 어찌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난 그 정도의 순수한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며 "인생의 연륜으로는 후배들이지만 나를 좀 예뻐해 주고 다독여주고 '아직 쓸만하다', '멋있다', '할 수 있다'라는 얘기도 듣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재미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박신양은 "진짜 죄송한데 왜 진심으로 잘 안 느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당황한 이원종은 "이제 가야 한다. 진심을 향해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종은 "연기를 같잖게 본 것도 있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썩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를 OK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신양은 "세 개 다 '배우학교'에서 내가 가르쳐드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썩 내키지 않는 작품에 출연해서 연기하겠다고 생각한 건 스스로의 결정이었고, 연기를 같잖게 본 것도 스스로의 의지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것도 스스로의 타협점이기 때문에 연기 연습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원종은 "나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난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같이 구현해내고 친구들과 같이 만들어서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그런 과정이 나를 일깨우고 열정도 생겨나게 할 것 같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신양은 "도와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눈빛을 보냈다.
박신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자기 진심을 다 표현했다고 했을 때 느껴지는 게 없었다. 그래서 물어본 거다. 정말 진심이냐고"라며 "자기도 의도하지 않았던, 그러나 매우 의도된 행동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걸 저런 방식으로 말해야 할까?', '원하는 게 뭘까?' 그래서 원하는 만큼 들어본 거다. 계획되고 치밀하게 계산된 모습보다도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