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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완얼'(예능의 완성은 얼굴)을 입증할 '무한도전'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돌아왔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국 상암 MBC사옥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데프콘, 조세호, 지석진, 김수용, 아이콘 바비, 우현, 김희원, 변진섭, 이봉주, 시인 하상욱, 전 축구선수 이천수, 내 귀에 도청장치 김태진 등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네티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참가자부터 의외의 인물까지 포함된 라인업이 드러나자, 초대 기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무한도전'은 앞서 '못 친 소 시즌1', '쓸.친.소'(쓸쓸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바보전쟁' 등을 통해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해 왔다. 마냥 달갑지 만은 않을 것 같은 이 초대를 '무한도전'은 특유의 무모하고도 저돌적인 기세로 실행에 옮겼고, 조정치, 하세가와 요헤이(양평이형), 심형탁, 장윤주, 박나래 등 연예계 숨겨진 다양한 예능 보석들을 찾아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못생겼으니 출연해 달라'는 돌직구 초대장에 자존심 상할만도 하지만 흔쾌히 부름에 응할 수 있는 건,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무한도전'이었기에 가능했을 터.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무한도전' 특유의 분위기와 성격을 알기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고, '무한도전' 또한 거침없이 이들의 약점을 파헤쳤다.
이 엉뚱한 모임을 기획한 멤버들은 게스트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갔고, 그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우월을 가리기 힘든 멤버들이 게스트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상황 자체가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못생김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색다른 시도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못생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여러 장치들 속에 오히려 출연진의 숨겨진 매력이 드러났다.
더 강력해진 이번 시즌2에서는 또 어떤 스타가 예능계 샛별로 떠오를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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