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유오성이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이어졌던, 피 튀기는 '맞수 대결'을 드디어 종결지었다.
이어 길소개를 향해 천봉삼은 "나 천봉삼은 보부청 도접장의 자격으로 길소개의 죄를 단죄하려합니다"라고 '보부상의 단'을 시작한 후 "네 놈은 스스로 보부상이라 하였으니 보부상은 보부상의 율법을 따라야 한다! 물도적, 물패행, 물살월 등의 죄를 물어 육의전 대행수 길소개는 그 죗값으로 목숨을 내놓는다!"라며 판결, 길소개에게 양잿물을 안겼던 것.
이때 선돌(정태우)이 나서서 "천가객주 안주인을 살해한 일, 당신 혼자 한 짓인가! 아니면 배후에 공모자가 또 있는가"라며 조소사(한채아)의 죽음에 관해 물었다. 길소개가 복잡한 눈빛으로 개똥이를 바라보자 천봉삼은 "보부상의 단에서는 그 누구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며 호통 쳤던 터. 이내 길소개는 자신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내가 했다! 내가! 나 혼자 유수엄마를 죽였어! 땅꾼을 시켜 쇠살모사를 풀어 놓은 게 나야!"라며 개똥이의 죄를 덮어썼다. 아무 힘없는 아녀자를 죽었냐고 분노하는 천봉삼에게 길소개는 "그 여자가 죽으면 네 놈이 무너질 것 같아서! 너를 무너뜨리기 위해 한 짓이다!"라고 억지 변명을 늘어놨다.
길소개는 울컥 피를 토하면서도 "천봉삼! 니놈이 이긴 게 아니다! 장사치로, 육의전 대행수까지 해봤어! 25만 상인들 왕 노릇까지 해봤으니 이 길소개, 원도한도 없어!"라며 끝까지 발악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길소개에게 달려간 개똥이는 길소개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길소개는 "봉삼이하고 혼인해라...개똥이 너도 지옥이겠지. 하루하루가 지옥일거야"라고 마지막으로 서슬 퍼런 저주를 퍼부었다.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길소개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천봉삼이 펼쳐낼 새로운 상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8회분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