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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오성이 강렬한 최후를 맞았다.
길소개는 '객주'의 가장 악하고 불쌍한 캐릭터였다. 아버지의 유언을 잘못 받아들여 인생이 꼬였다. 상단 대행수가 되기 위해 사사건건 천봉삼의 앞길을 막아섰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그것이 옳은 길이라 믿었다. 자신이 믿었던 정의는 사실 그릇된 것이었으나 오직 그만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한채 최후를 맞았다. 마지막까지 "네 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죽이더니 오늘은 네 놈이 나를 죽이는구나. 천봉삼 네놈이 이긴 게 아니야. 육의전 대행수까지 해봤어. 25만 상인들의 왕 노릇까지 해봤어"라며 피를 토하며 절규하는 모습은 유오성만이 표현할 수 있는 광기였다.
네티즌들은 '유오성 섬뜩했다', '또 하나 죽이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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