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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치즈인더트랩',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맛의 치즈여야 할 터다.
제작진은 유정과 홍설 사이에서 흐르는 미묘한 심리전과 긴장감은 시청자들까지 알쏭달쏭하게 만들며 헤어날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시청자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완벽해 보이는 유정 선배의 수상한 모습을 포착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기존 드라마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치인트'는 현실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상황들로 공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전달함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인 듯 하지만 그 속에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까지 전달할 계획. 원작의 팬들은 이 같은 '치인트'만의 색깔을 드라마로 고스란히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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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인기가 대단하지만 원작에 충실하기만 해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어렵다. 원작이 아직 연재 중인만큼 이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긴 하지만,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야 '치어머니'들을 품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작가는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다 보니까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것 같다"라며 "만화에서 이미 나와있는 부분에 있어서 에피소드들은 조금씩 다를 수있지만 인물들의 감정선은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이 지닌 강점을 드러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
결말 또한 원작과는 다르다. 결말이 다르면 이야기의 흐름도 바뀌기 마련이다. 연출자 이윤정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웹툰의 결말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수끼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작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을 말하며 너무 똑같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서 드라마의 마무리는 원작과 비교해 흐름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다른 에피소드로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PD는 '치인트'를 "2015년 스무살, 불안한 청춘의 이야기"라고 정의하며 "대학을 졸업하고 나가면 계급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취업 전 20대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현실적 문제와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특히 관전 포인트는 "단연코 배우들의 연기다. 배우들이 연기를 굉장히 잘 했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이 같은 노력으로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의 드라마 '치인트'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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