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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의품격' 첫방①] 시공 없는 '토크 집방', 차별화 통할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09:22 | 최종수정 2015-12-23 09:57


tvN '내 방의 품격' 예고편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공'이 아닌 '토크'로 푸는 인테리어 프로그램은 어떨까.

23일 오후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이 첫 전파를 탄다. '내 방의 품격'은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인테리어 토크쇼다. 방의 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재료 구입 방법부터 소품 만드는 법, 가구 리폼하는 법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MC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전한다.

주거공간과 인테리어를 다루는 '집방'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쿡방'을 잇는 새로운 예능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JTBC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김용만의 복귀작 MBN'오시면 좋으리' 등 각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집방'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쏟아지는 '집방' 프로그램 사이에서 '내 방의 품격'은 시공이나 공사가 없이 '토크'로 푸는 인테리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종훈 PD 역시 "다른 인테리어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공사를 하지 않고 시공도 없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이라고 말했다.
tvN '내 방의 품격' 포스터
김 PD는 "tvN 요리 예능 '집밥 백선생'을 보면서 내가 찌게 양념을 만들고 있었다. 이처럼 방송이 끝나고 직접 만들어 보도록 하는 게 '내 방의 품격'의 목표다.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의 DNA를 갖고 가려고 한다. '러브하우스'처럼 문제 있는 집을 바꾸고 보여주는 것이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아예 거꾸로 생각해 토크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내 방의 품격'은 '집방' 프로그램이라는 점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중이던 노홍철의 복귀작이라는 점이 더 화제가 됐다. 아직도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시청자가 많기 때문에 '내 방의 품격'은 출연자의 호감 정도를 떠나 시청자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차별성이 절실하다. '시공'없이 '토크'로 푸는 인테리어 예능 프로그램이 노홍철이라는 큰 산을 넘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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