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새벽은 사극 맞춤형 배우? 이제는 신스틸러 넘어 ‘필수 존재감’ 등극”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11-30 22:59

배우 송새벽이 영화 <도리화가>를 통해 보여준 열연과 존재감으로 '사극 맞춤형 배우'라는 타이틀을 추가해 화제다.

2010년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을 맡아 열연한 송새벽은 극 후반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눌한 전라도 사투리와 능글맞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기며 극 전체를 집어삼키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새벽은 <방자전>을 통해 전무후무한 '변학도' 캐릭터를 보여줌과 동시에 충무로에 '배우 송새벽'이라는 이름을 각인, 그 해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모두 휩쓸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이렇듯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 송새벽은 그 열기를 이어 2013년 두 번째 사극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에서 '송포졸' 역으로 특별 출연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로 극의 웃음을 살려내며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25일(수)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를 통해 세 번째 사극에 출연한 송새벽은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력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수준급 소리 실력을 선보이며 높은 캐릭터 완성도로 호평 받고 있다. 실제 조선 최고의 소리꾼이기도 했던 명창 '김세종'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송새벽은 1년 가까이 명창의 가르침 하에 북과 소리 연습에 매진했으며 대사 하나에도 소리꾼들 특유의 '소리를 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찾아가며 연기에 몰입했다는 후문.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송새벽은 마치 실제 그 시대 속 인물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사극 맞춤형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다.

영화 <도리화가> 속 송새벽에 대해 관객들은 "송새벽은 워낙 연기를 잘해서인지 시대극도 정말 잘 어울린다", "<도리화가> 송새벽만 나오면 시선강탈. 든든해지는 느낌", "변학도도 그렇고 김세종도 존재감 대박. 송새벽한테 한복 박제하고 싶다", "<도리화가> 송새벽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음"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신스틸러를 넘어 이제는 극의 '필수 존재감'이 된 배우 송새벽. 매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열정과 투혼이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