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픈녀' 앞에서 '여심사냥꾼'의 허세 본능이 대폭발 했다.
자발적 미취업족으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윤재에게 이 같은 거금이 있을 리 만무한 상황이었지만, '꼬픈녀' 소담의 부탁을 무 자르듯 거절하지도 못하는 게 '여심사냥꾼' 윤재의 마음. 이에 자신의 재정상태 파악부터 돈을 꿀 수 있을 만한 지인 떠올리기까지 슈퍼컴퓨터에 버금가는 윤재의 두뇌회전이 펼쳐졌다. 200만 원이 나올 만한 명확한 출처를 찾지 못했지만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라며 큰 소리 쳐버린 게 윤재의 선택. '꼬픈녀' 앞에서 '멋짐'을 포기 못하는 윤재의 허세가 폭발하고 만 장면이었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개털'이라는 특별할 것 없는 단어에도 움찔 놀라는 윤재의 모습은 그래서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모습은 특히 윤재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만나 여심사냥꾼 본능을 버리지 못하는 캐릭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물론, 이를 표현한 배우 최민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표정 연기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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