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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무도 후광vs콘텐츠 힘…'마리텔' 후반전으로 증명할까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1-30 08:55


정준하 <사진=MBC '마이리트렐레비전' 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정준하의 '마이리틀텔레비전' 반전 결과, 호기심일까? 콘텐츠의 힘일까?

정준하의 출연한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지난 28일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의 '무도 드림' 특집을 통해 '마리텔' 제작진에 낙찰돼 출연하게 됐다.

앞서 '마리텔'에 출연해 '웃음 사망꾼'으로 오명을 얻은 박명수로 인해 정준하의 출연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장 피하고자 했던 '마리텔'에 정준하가 낙찰되자 박명수는 "이와 사망꾼 된 것 내가 한 번 더 나가겠다"며 만류했을 정도.

정준하는 지난 22일 인터넷 생방송에 임했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재미있다며 편집 후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네티즌이 있는가하면, 정준하 또한 박명수의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물풍선까지 맞아가며 고군분투한 정준하가 안쓰러웠다며,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반전을 선사했다. 정준하가 개그맨 김구라, 요리연구가 이혜정,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걸그룹 트와이스 모모, 사나, 미나, 쯔위 등을 제치고 전반전 1위를 차지한 것.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속에, 무엇보다 스스로의 부담감을 딛고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같은 뜨거운 관심 속에 호기심을 모은 것은 아닌지 박명수가 정식으로 캐스팅 돼 인터넷 생방송에 깜짝 등장한 것과 달리 정준하는 '무한도전'을 통해 출연이 일찍이 알려진데다, '웃음 사망꾼' 박명수에 뒤이은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전반전에서는 이 같은 선전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준하가 박명수를 대신해 무한도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콘텐츠의 힘이 본격 발휘 될 후반전에서도 정준하가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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