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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신민아-소지섭 '오마이비너스', 꼭 봐야만 하는 이유(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15:34 | 최종수정 2015-11-11 15:35


탤런트 신민아, 소지섭이 1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소지섭)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신민아),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왔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영등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 볼 수 없다.

KBS2 새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가 16일 첫 방송된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이너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 무조건 본방사수 해야할 기세다.

일단 '소간지' 소지섭과 망가져도 예쁜 신민아가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구미를 자극한다. 소지섭은 이번 작품을 위해 7kg나 감량하며 멋을 더했다. 한층 날렵해진 얼굴과 탄탄하게 다져진 근육질 몸매는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군을 표현하기에 손색없다. 신민아는 특수분장으로 완벽한 S라인을 가렸다. 특수 제작된 수트를 입고 얼굴에 실리콘까지 붙여가며 O라인 통통녀로 거듭났다. 비주얼적으로 너무나 완벽하지만 또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호흡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민아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주은 캐릭터가 좋았다. 단순히 망가지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입체적이다. 자신감 있다. 전에 했던 작품들보다 어른스러운 얘기인 것 같아 선택했다. 그전부터 소지섭과 한번쯤 꼭 같이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만나게 돼 반갑다. 아무래도 우리 드라마가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데 소지섭이 배려 많이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좋은 분이다. 덕분에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두 배우의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소지섭은 "설정이나 캐릭터는 익숙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새롭고 따뜻하고 건강하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시청자분들도 힐링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까칠하다는 것 말고는 '주군의 태양' 때와 전혀 다르다. 아프고 위험한 사람들에게 약한 마음 따뜻한 캐릭터"라고 전했다.

제작진 조합도 좋다.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집필한 김은지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PD가 의기투합 했다. 작가와 PD 모두 밝고 유쾌한 이야기를 트렌디하게 그려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만큼 이번 '오 마이 비너스'도 통통 튀는 힐링물이 될 전망이다. 김형석PD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외모가 아닌, 자신감에 대한 얘기다. 외모지상주의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겠다.'오 마이 비너스'는 다양한 계층이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전형적이면서도 독특함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위험 요소는 있다. 대진운이 별로다. SBS '육룡이 나르샤'가 승승장구 하고 있고 MBC '화려한 유혹'도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이 틈새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또 여자 주인공이 망가졌다 미모를 복구하는 그림은 이미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에서 본 것이기도 하다. 똑같은 전개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과연 '오 마이 비너스'가 KBS 월화극의 만년 꼴찌 굴욕을 벗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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