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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왜 'R&B 대디'인지 입증. "새 앨범 테마는 힐링과 빈티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15:11



이 가을에 놓치지 말고 꼭 들어봐야할 앨범이 나왔다.

주인공은 'R&B 대디' 김조한으로, 무려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 2007년 발매한 5집 '소울 패밀리 위드 조한' 이후 정규 6집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을 발표하는 김조한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새 앨범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김조한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으로 전해졌다. 총 10트랙으로 구성된 가운데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생에 대한 따뜻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정규 앨범 발표까지 8년의 시간이 걸린 것과 관련해 김조한은 "그동안 싱글과 미니앨범을 발표했지만 정규앨범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년의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작업을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2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하나는 힐링이고 다른 하나는 빈티지다"며 "이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이 힐링 됐으면 좋겠고, 동시에 빈트지는 올드가 아닌 그만큼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재즈보컬 전공의 작곡가 Francis가 작사, 작곡한 '알아알아 앓아'.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진 후 느끼는 서로의 소중함과 후회, 그리워하는 내용을 김조한 특유의 보이스로 완성했다. 가사를 읽는 대로 듣는 이가 그림이 그려지는 몽타주 기법에 초점을 맞춰 마치 영화의 흐름처럼 동선이 그려지는 가삿말과 곡의 제목처럼 마음이 앓는 걸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을 표현했으며 가창력 끝판왕이라 불리어도 될 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감성과 보컬 실력이 그가 왜 R&B대디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조한은 "그동안 많은 스타일의 곡을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곡은 처음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인 부분도 있더라"라며 "대한민국에 이런 노래 한 곡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래 제목이 시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앓아'라는 뜻을 몰라 물어봐야했다. 뜻을 알고 더욱 감동을 받았다"며 "노래에 아픔이 많이 숨겨 있다. 들을때마다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참여 아티스트로도 주목을 받았다. 어반자카파 조현아, 신예 이수인과 제자 2PM의 준케이를 비롯해 휘트니 휴스턴의 키보디스트이자 버클리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제트로 다 실바(Jetro Da Silva), 7번의 그래미상 수상에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식스(Take6)의 데이비드 토마스(David Thomas), 앨빈 체(Alvin Chea)가 스페셜 보컬 게스트로 참여해 음반을 더욱 풍성하게 빛냈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 브라이언 맥나잇 및 니요, 넬리, 어셔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악을 담당한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엔지니어 군단이 믹싱을 맡으며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완성했다.

한편 김조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그룹 솔리드다. 솔리드는 김조한, 이준, 정재윤 등 재미교포 3인조로 구성돼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한 R&B 보컬 그룹.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해피엔딩', '나만의 친구' 등을 히트시키며 당시 '메가급' 인기를 누렸다. 그런 그들이 지난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인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 50'을 통해 재결합 가능성이 재기됐지만 아쉽게 솔리드는 근황을 전하는 인터뷰로 출연을 대신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김조한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미국에서 이준씨를 만났다. 멤버들 모두 바쁘게 살고 있다"며 "솔리드 완전체를 다시 볼 수 있게 됐을때 빨리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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