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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슈가맨', 쌀쌀한 가을밤 시청자의 귀를 녹이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08: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슈가맨'이 화요일 밤, 시청자의 귀를 달달하게 녹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가수 박준하와 애메랄드 캐슬 지우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은 각각 '너를 처음 만난 그때'와 '발걸음'을 '슈가송'으로 선정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무엇보다 눈길을 끈건 슈가송을 부른 가수들의 달달한 목소리였다. '대세 발라더' 황치열과 백아연은 '너를 처음 만나 그때'를 트렌디한 R&B로 재해석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음색으로 정평이 나있는 두 사람의 목소리의 만남의 그야말로 황홀했을 정도.

'발걸음'을 재해석한 십센치의 무대 역시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독특한 음색과 특유의 감성으로 인디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까지 받고 있는 십센치의 매력이 100%로 드러난 무대였다.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감미로운 발라드였다.

이날 승리는 백아연과 황치열에게 돌아갔지만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쌀쌀한 가을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답고 달달한 노래로 시청자위 귀와 마음을 녹였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슈가맨'은 곡과 가수 선정이 신의 한 수"였다며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슈가맨'과 '슈가송'을 선정한 제작진의 탁월한 선택을 호평했다. 앞으로 '슈가맨'이 어떤 추억의 노래로 시청자의 마음을 녹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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