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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학원물의 정석은 브로맨스다.
김열은 성적을 비관해 자실 시도를 한 서하준 곁을 지켜줬다. 또 비밀 보장을 약속했다. 권수아(채수빈)에게 이용당한 것을 알고 폭주한 서하준을 막은 것 역시 김열이었다. 이렇게 끈끈한 사이다 보니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도 예사롭지 않았다. "또 너를 잃을까 두려웠다", "이 악물고 버티잖아 너 때문에…"라는 등의 심상치 않은 대화가 이어졌다.
더욱이 이원근과 지수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 두 사람 모두 풋풋한 마스크와 시원시원한 연기력으로 케미 부스터를 달았다. 이런 모습은 마치 '학교 2014'의 이종석 김우빈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학교 2014'에서 이종석과 김우빈은 오해 때문에 멀어졌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사이로 등장했다. 오해를 풀고난 뒤 다시 마음을 연 이들의 브로맨스는 수많은 여성팬들의 심장을 저격했고, 이 작품을 통해 이종석과 김우빈 모두 초절정 스타덤에 올랐다. 물론 이들과 '발칙하게 고고'의 캐릭터나 설정 자체는 다르다. 하지만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손발 오그라들지 않는 브로맨스를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이원근과 지수 역시 '학교' 시리즈 레전드 스타로 남은 이종석 김우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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