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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으로 부르거라!"…'육룡' 김명민·유아인 사제 선언 '최고의 1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09:25


'육룡이 나르샤' 사진=SBS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괴짜 천재' 김명민과 '어린 폭두' 유아인이 진정한 사제지간으로 거듭났다.

시청률 전문 조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12회는 전국 14.1%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에서는 바늘 하나 비집고 들어갈 틈 없이 촘촘한 계획 하에 이성계(천호진)를 정치판에 뛰어들게 한 정도전(김명민)의 책략이 빛난 한 회였다.

백윤(김하균) 시해범을 이성계라 지목한 서찰은 도당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대신들은 안변책 뒷거래에 대한 공분 대신 눈앞의 상황에 당혹감과 공포를 감추지 못했고, 이것이 그림자의 수라는 것을 깨달은 이인겸(최종원)은 방원(유아인)에 대한 추국과 수사를 중단시켰다.

이어 순군부에 숨겨둔 첩자 남꼴통을 통해 방원의 집 수색 과정을 듣던 이인겸은 홍인방(전노민) 뒤에 정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 남꼴통 남은(진선규)에게 방원에 대한 은밀한 추국을 지시했다.

사주를 받은 남꼴통은 이성계의 호발도 전투가 대패했다는 거짓말로 방원을 흔들었는데, 사이 방원의 방에 조작된 서찰을 둔 범인 약산이 화사단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 진술하며 이인겸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결국 이인겸은 남꼴통을 시켜 살해했고, 이인겸의 폭주를 막기 위해 길태미(박혁권)는 백윤 시해범과 비국사에 침입해 홍인방을 죽이려 했던 자객을 동일 인물로 보고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섰다.

한편, 아버지 이성계가 죽음을 맞이했다 자책하던 방원은 남꼴통의 농성이란 말에서 전투 패배가 거짓임을 눈치챘고, 새끼 잃은 호랑이가 된 이성계는 홀로 개경을 찾아 이인겸과의 담판을 벌였다. 그 뒤 정도전을 찾은 이성계는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정치를 시작하겠다 선포, 정도전의 책략에 따라 도당에 진출해 방원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소름 돋도록 치밀한 이 그림은 정도전에 의해 그려진 작품이었다. 동지 남꼴통을 이방원의 수사 책임자로 추천한 그는 약산을 빼돌려 이성계가 이인겸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마련했던 것.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네가 아직 어리다는 것.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것"에 운명을 걸겠다며 그를 제자로 임명했다.

김명민이 유아인에게 사제를 선언한 엔딩은 20.4%의 시청률을 기록, 12회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정도전, 이방원, 이성계가 비로소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 모습으로 신조선 건국을 위한 힘찬 도약이 시작됐음을 알린 '육룡이 나르샤'. 앞으로 행보에 시청자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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