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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1주년③] 김성주·정형돈, 국민MC급 최적의 듀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1-07 18:16 | 최종수정 2015-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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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주년을 맞이한 쿠킹 예능의 1인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의 중심에는 정형돈과 김성주, 이 두 사람이 있다.

'국민 MC'라는 칭호를 가진 예능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폐지의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험난한 예능 현실 속에서, 김성주와 정형돈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숱한 쿠킹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1등'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셰프들이 선보이는 요리보다 더 맛깔나는 두 MC의 진행은 시청자들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지난 3월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된 미니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은 성희성 PD와는 김성주를 '엔진', 정형돈을 '윤활유'에 비교했다. 김성주가 프로그램 진행에 중심 축을 맡고 있는 엔진이라면 정형돈이 그 엔진을 잘 돌게 만드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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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가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을 뒤지며 재료를 설명하고 소위 말하는 '건수'를 찾아내면 정형돈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조미료'를 친다. 김성주가 아무 의미 없이 넘길 수 있었던 와인병을 찾아내면 정형돈은 이를 '연애 증거'로 만들고, 김성주가 정갈하게 담아놓은 음식을 언급하며 정형돈은 이것을 '그녀 혹은 그를 위한 이벤트 선물'로 만든다. 익살스러운 두 사람의 '몰아가기'는 언제나 과하지 않고 딱 재미를 줄 만큼의 정도를 지킨다. 그렇기에 출연하는 게스트들과 TV앞에 앉아있는 시청자 모두 웃으며 즐길 수 있다.

두 사람의 환상의 호흡은 셰프들이 요리를 할 때 더욱 빛난다. 15분 동안 진행되는 요리 과정이 자칫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두 사람은 셰프들의 실수와 표정, 요리 과정을 디테일하게 언급하며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요리 종료 5분 전 김성주가 아일랜드로 나가 미완성된 세프들의 음식을 맛 본 후 정형돈과 주고받는 대화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맛깔나는 포인트 중 하나. "맛이 어떻습니까~?"라는 정형돈의 질문에 "띵호야입니다!!"(중화풍의 요리를 먹었을 때) "코쿤캅입니다!!"(베트남 요리를 먹었을 때) "끝내줍니다!" 등 상황에 딱 맞춘 맞표현은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한다.

MC

한편, 9일 방송될 '냉장고를 부탁해'는 1주년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현석, 샘킴, 미카엘,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홍석천, 김풍, 오세득, 이찬오 등 10명의 셰프들이 총출동할 뿐 만아니라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15분 간의 스페셜 요리 대결도 전파를 탄다.

방송은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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