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는 밥이 아닌 빈 밥그릇에 집착하는 개와 사람음식에 집착하는 원숭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불독 '오미자'는 벌써 7개월째 밤낮으로 밥그릇을 물고 다닌다. 장난감이나 간식을 줘도 밥그릇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않고 밥그릇만 가지고 논다. 가만히 앉아서 쉬고 있더라도 밥그릇이 없어질세라 꼭 곁에 두고, 밥그릇을 빼앗기면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한다. 밥그릇을 바닥에 끌며 요란한 소리를 내는 통에 마을 사람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긴꼬리 원숭이 '삼순이'는 채소와 과일이 주식인 다른 원숭이들과 달리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집착한다. 탕수육에 짜장면은 물론, 밥을 김에 싸먹기까지 한다. 정말 사람인 것처럼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순이는 개인이 보호할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다. 11년 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식용으로 갇혀있던 것을 보고 모른 체할 수 없어 한국으로 데려왔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하는 것이다.
과연 '삼순이'와 '오미자'가 행동교정을 받고 동물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내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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