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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앓이'의 서막이 열렸다.
'응답하라 1988' 1화 '손에 손잡고' 편은 1971년생, 올해로 마흔 다섯이 된 성덕선(배우 이미연)의 내레이션으로 막을 열었다. 도봉구 쌍문동 골목을 공유하는 '동일이네'와 '성균이네', 그리고 그 골목에서 나고 자란 '골목친구 5인방'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금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이웃간의 '정', 마치 '공기'와 같아 존재의 소중함을 잘 알아챌 수 없는 가족 등 촌스럽지만 마냥 정겹고 푸근했던 80년대 감성을 하나하나 건드렸다.
'응답하라 1988' 첫 방송은 불혹을 넘긴 덕선(이미연 분) 남편의 정체를 궁금증으로 남기며 마무리 했다.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 예정인 '응답하라 1988' 2화에서는 쌍문고 3인방 정환(류준열 분), 선우(고경표 분), 동룡(이동휘 분)이 짜릿한 일탈을 꿈꾼다고 한다. 축구 혹은 공부밖에 모르고 상급생에게 돈을 뺏길만큼 순박한 이 세 명의 고등학생이 꿈꾸는 일탈이 과연 무엇일지는, 오늘 저녁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응답하라 1988' 첫 방송 직후 공개된 OST '걱정말아요 그대'(2004년 전인권 4집 수록)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션 이적이 편곡, 가창한 '걱정말아요 그대'는 88년대의 따뜻한 감성과 어우러지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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