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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뮤지션' 유희열은 진정한 '발섹남(발라드 하는 섹시한 남자)'이었다.
피아노 앞에 앉은 유희열은 '예능인' 유희열과는 180도 달랐다. 평소 장난스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건반을 눌렀다. 중간 중간 초아를 바라보며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나간 명곡을 추억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슈가맨'에 '천재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유희열은 MC 합류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정작 파일럿 방송부터 정규 편성된 이후에는 유희열이 '뮤지션'인 아닌 오직 MC로만 나서 '음악인' 유희열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유희열 아름답고 우아한 피아노 연주는 팬들의 아쉬움을 모두 씻겨주기 충분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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