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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시청자에게 '안녕'을 고했다. 하지만 이대로 떠나보내기에는 아까운 프로그램임이 틀림 없다.
총 19개의 학교에 전학생이 된 100여 명의 스타들은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벗어던지고 학생들과 진심으로 교감하며 친구가 됐다. 나이도 중요하지 않았다. 10대 학생들은 70세인 조영남과 친구가 됐고 조영남의 노래에 감동해 눈물 흘렸다. 또한, '쎈 언니' 가인과 에이핑크 김남주는 아이돌 신분을 벗어던지고 반 친구를 위해 기꺼이 '사랑의 메신저'를 자처하기도 했다. 또한 스타들은 때로는 인생 선배로서 불안한 학생들의 미래에 조언을 아까지 않았다. 성동일, 윤도현, 이준석 등 인생 선배들은 인생과 공부에 대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학생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또한,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강남과 남주혁을 예능 스타로 배출시키며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등과 함께 JT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으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5년에 들어서면서 인기가 하락했고 시청률까지 급감해 결국 종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종영 결정에 시청자는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고등학교 체험'이라는 독특한 포멧을 가진 '착한 예능' '학교 다녀왔습니다'를 최근 보여지는 아쉬운 시청률로 인해 폐지시킨다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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