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기자] 감동이다.
3일 방송된 KBS2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권수아(채수빈)가 자살 시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수아는 강연두(정은지)와의 다툼 끝에 그를 계단에서 밀어버렸다. 김열(이원근)은 강연두를 보호하려다 대신 다쳤다. 이에 권수아는 죄책감을 느꼈고 엄마에게 사고를 고백했으나, 엄마는 "아이비리그가 코 앞이다. 정신 차려라"라는 말도 안되는 반응을 보였다. 권수아는 김열의 병실을 찾았으나 직접 사과하진 못했고, 자살을 결심한채 차도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차에 치이려던 순간 하동재가 나타나 그를 구해냈다. 그의 모친은 병원에 입원한 딸을 유학보내려 했지만 친구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권수아는 엄마의 압박에 묻혀 인간성도 우정도 포기한 채 스펙쌓기만을 위해 달려왔던 상황.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엄마의 스펙 최우선 주의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자살 시도를 할 만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신을 구해준 친구의 품 안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역대급 악녀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또 그동안 당할 만큼 당했던 친구들도 이를 용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이번 화 정말 감동이었다', '엄마가 진짜 미쳤다', '이제 2화 밖에 안 남았다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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