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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vs '국제 가수'
맞대결의 포문은 싸이가 먼저 연다.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싸이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12년 7월 15일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甲'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또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2013년 4월 12일 공개한 '젠틀맨'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 유튜브 조회수 24억 4330만뷰를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한국 가요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에 이어 역시 빌보드 싱글차트 5위, 유튜브 조회수 8억 8900만뷰를 돌파한 '젠틀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히트행진을 이어간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당시 팬들과의 약속대로 새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싸이가 한창 뜨거운 관심을 모을 때 쯤 비가 등장할 예정이다. 비의 소속사 측은 3일 "다가오는 12월에는 싱글 음원을 발매 할 예정이며, 곧 국내 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도 콘서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의 신곡은 지난해 1월 '30 SEXY' 'LA SONG'을 타이틀로 한 정규 6집 이후 무려 22개월 만이다. 동시에 비는 최근 대형 기획사가 아닌 1인 기획사를 선택한 만큼 이번 작품이 비의 본격적인 홀로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사람 답게 신곡 발표에 맞춰 활발한 해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싸이는 여전히 해외에서 높은 몸값을 받으며 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새 앨범 발표를 위해 자제를 해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마음 속 무거운 짐을 풀어놓게 된 만큼 앞으로는 공연을 비롯해 각종 행사에도 더욱 자주 얼굴을 보일 예정이다.
비는 오는 7일 중국 후난성을 시작을 중국 투어 콘서트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이번 월드 투어는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 뿐만 아니라 호주, 미주로도 이어 질 것이며, 이로써 비는 아주 오랜만에 전세계 해외 팬들을 만나게 된다.
싸이와 비의 맞대결 소식에 가요계는 흥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15년 가요계를 정리하는 카드로 비와 싸이의 맞대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신곡 발표로 마음 고생이 많았을 두 사람인 만큼 좋은 결과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K-POP 팬까지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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