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노잼' 다니엘의 나라 독일 편에서 '꿀잼'을 보여줄 수 있을까.
국적 방송인 패널로 구성된 '비정상회담'의 멤버들이 친구의 나라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모습을 담는 여행 프로그램인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가 새로운 나라의 여행기를 들고 온다. 장위안의 고향 중국, 줄리안의 고향 벨기에, 수잔의 고향 네팔, 알베르토의 고향 이탈리아, 기욤의 고향 캐나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국 부여, 블레어의 고향 호주, 로빈의 고향 프랑스에 이어 아홉 번째 여행지로 선정된 곳은 다니엘 린데만의 고향 독일이다. 이번 독일 편에는 다니엘, 유세윤,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샘 오취리, 블레어 윌리암스를 비롯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고 있는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가 합류했다.
'비정상회담' 멤버들 사이에서 '노잼'이라 불리며 놀림을 받는 디니엘은 이번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머가 부족한 나라라는 독일에 대한 선입견을 깰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다니엘과 친구들이 유럽 축구 3대 리그읜 분데스리가의 FC바에에른 뮌헨과 FSV마인츠05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 선수와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뿐 아니라 매년 7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현장까지 공개돼 '다이나믹'한 독일의 모습을 전해준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 장벽과 유대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위령비를 직접 방문해 역사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까지 나눠 '다이나믹 독일'과는 또 다른 모습까지 보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방영현 PD와 출연진들은 4일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내친구집' 독일 편의 '꿀잼' 포인트를 직접 꼽았다.
다니엘은 독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을 '친구들에게 고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 고향이 정말 시골인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잇었서 기뻤다"고 말했다. 장위안 역시 다니엘의 고향을 가장 좋았던 곳으로 꼽았다. 장위안은 "차가 굉장히 많은 도시였는데도 정말 평화스러웠다. 조용하고 날씨도 좋고 길도 깨끗하고.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이런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어는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최고로 꼽으며 "호주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고 집 같고 행복했다. 전통 옷을 입고 사람들과 어울려 신나게 노니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 선수와의 만남도 감동적이었다. 원래 우리가 인터뷰를 하러 간거였는데 워낙에 말을 잘하셔서 우리가 인터뷰를 당했다. 정말 훌륭한 분이다"며 "또 다니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한 성당에서 우리를 위해 오르간 연주를 해줬는데 마치 콘서트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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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현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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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현 PD는 이번 독일 편이 신나고 즐거운 에피소드 뿐 아니라 독일 편만이 담을 수 있는 '깊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방 PD는 "홀로 코스트에 갔다. 다니엘이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는 독일이 마냥 웃기고 재미있을 수 없다. 그래선 안된다'고 말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번 편에서 역사에 대한 시선과 태도 등을 보여주면서 이 나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베를린 장벽을 방문했던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불가리아 청년이 미카엘이 정말 큰 충격과 감동을 받더라. 미카엘은 불가리아에 살면서 하루 아침에 체재가 바뀌고 교과서와 역사가 바뀌는 걸 직접 경험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보는 베를린 장벽이 남달랐다"며 "또한, 공상주의 국가에서 온 장위안과 한국 남한 청년 유세윤 씨가 베를린 장벽 앞에서 함께 서있는 장면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한 재미와 역사적 깊이가 살아있는 '내친구집'은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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