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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유아인 "'베테랑3' 출연은 가능하지 않을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0-03 19:31


배우 유아인이 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스페셜 무대인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03/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 속편 출연을 희망했다.

유아인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셋째 날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유아인은 '베테랑' 속편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베테랑3'쯤 되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하며 관중을 향해 "2편에선 다른 사람을 보고 싶지 않냐"고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이어서 그는 "관객들이 나를 보며 조태오를 많이 떠올릴 것 같다"며 "극중 조태오가 출소한 이후에도 갑의 지위를 빼앗기지 않는 비정한 현실이라면 조금 더 현실적인 조태오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조건 얼굴을 들이대는 건 실례가 아닐까 싶다"면서 "현실적인 선 안에서 3편을 상상해 본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올해 두 편의 흥행영화로 완벽한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베테랑'이 13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사도'는 현재 6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유아인은 "올해 관객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사실 실감을 하진 못했다. 그저 숫자로만 접할 뿐이었다. 부산에 오니 크게 환호해주고 환대해주셔서 이제야 실감이 난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3세의 악행을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 유아인은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순수하리만치 악랄한 카리스마를 뿜어내 호평받았다. 뒤이어 개봉한 영화 '사도'에선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로 분해 역대급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남포동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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