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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사도' 이준익 감독 "세계 최고 송강호, 세계 최고가 될 유아인" 극찬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0-03 15:02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 아역배우 이효제가 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스페셜 무대인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03/

[부산=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사도'의 인기는 '위대한 배우'와 '끝내주는 배우' 덕분입니다."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주연배우 송강호, 유아인을 극찬했다.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와 함께 3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무대 인사를 갖고 부산의 영화팬을 만났다.

밝은 웃음으로 영화팬들의 환호에 화답한 이준익 감독은 "'사도' 한 번 본 사람? 두 번 본 사람?"이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관객들이 손을 흔들어 열렬히 호응하자 모자까지 벗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를 한번 보면 유아인의 감정에 현혹된다. 하지만 두 번 본 사람은 알 거다. 송강호가 최고라는 걸"이라고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서 "송강호가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세계 최고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송강호를 언급했고, 관객들은 "송강호"를 연호했다.

쑥스럽게 웃던 송강호는 "연호 안 해도 된다. 정작 유아인에게 하려는 거 아니냐"고 유쾌한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이준익 감독은 "유아인은 미래에 세계 최고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 릴레이어를 이어갔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아울러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는 순간, 감독은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사도'를 통해 의미 있는 감정을 받았다면 '위대한 배우' 송강호와 '끝내주는 배우' 유아인 덕분이다. 전세대가 함께 영화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가 8일 만에 숨을 거둔 임오화변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51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한편,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남포동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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