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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BS 월화극 '미세스캅'이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용의자는 내연남 정일하 교수에서, 꽃집 종업원 강지영에게로 용의선상이 차례로 옮겨갔다. 모든 증거와 정황이 그들이 범인임을 지목하고 있었지만 김희애만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촉'을 믿었다.
이후 김희애는 CCTV를 통해 아무도 보지 못한 건물 센서등이 켜지는 것을 확인, 범인이 해당 빌라의 3층에 거주하는 인물임을 확신했다.
살인사건이 특대형 마약 유통 사건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두 번의 용의자 반전 이후 세번째 사건 반전이 된 셈이다.
하지만 마약 유통 정황은 파악했지만 살인에 대한 증거가 없었다. 김희애는 팀원들을 현장에 파견시켜 잠복 근무를 통해 범인에게 접근하도록 진두지휘했고, 이후 강력 1팀은 여종업원을 미끼로 추격과 맨손 격투 끝에 진범을 체포했다.
'우아한 배우' 김희애는 어느덧 뛰어난 '감'을 지닌 베테랑 강력 형사로 거듭나 있었다. CCT를 보는 눈은 매서웠고, 현장 잠복신 등에서는 냄새가 날 듯한 비주얼을 마음껏 풍겼다.
상사이자 동료인 김민종과의 "끌리면 호텔잡을까" 등의 19禁 대화는 아줌마스럽고 유들유들했다. 40대 여배우가 원톱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한편 '미세스캅'은 경찰로는 백 점, 엄마로선 빵점인 촉 좋은 형사 아줌마 최영진의 동분서주 활약상과 애환을 담아낸 드라마로, 오늘날 워킹맘들이 직면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매주 월, 화 저녁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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