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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용팔이' 주원 원맨쇼 '김태희 공백' 꽉꽉 채웠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8-06 14:41 | 최종수정 2015-08-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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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사진=SBS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주원이 날고 뛰는 활약으로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순항을 알렸다.

5일 첫 포문을 연 SBS 수목극 '용팔이'의 볼거리는 단연 외과의사로 또 한번 변신한 주원의 원맨쇼였다.

주원은 돈에 의사로서의 사명감까지 버리는 한신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으로 분해 밤에는 조폭들을 치료하는 비밀스런 왕진의의 이중생활을 선보였다.

하수구에 빠지고 강물에 뛰어 들고, 경찰에 쫓기는 카액션에 여러번의 수술신을 거침없이 해내는 주원의 활약상을 지켜보노라니 1시간이 후딱 지나갈 정도.

제작진은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도 투병 중인 여동생과의 신을 통해 주원이 '돈에 왜 집착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을 '용팔이'(용한 돌팔이) 편으로 만들었다.

주원의 존재감은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자살을 시도한 뒤 식물인간 상태로 잠들어버린 한여진 역의 김태희의 공백을 빈틈없이 채웠다.

김태희는 연인의 장례식 신에 교통사고 신을 촬영한 뒤 누워서 내래이션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10분이 안되는 분량이었지만 연인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충격의 장면과 아버지 앞에서 원망 어린 투신신은 강렬했다. 깊은 숙면에 빠진 여진의 창백한 얼굴과 분노의 목소리로 보는 이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주원은 첫 방송을 막 끝냈을 뿐인데 전작 '굿닥터'에서의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받은 소아외과 레지던트 1년차 박시온 캐릭터와 완전히 차별적인 의사를 연기해 "역시 주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용팔이' 태현으로 분한 주원은 '굿닥터' 시온에게는 없던 거친 액션과 능글능글하고 뻔뻔하기까지한 독기어린 성격, 그리고 재벌가와 연결되는 설정으로 완벽하게 분리됐다.

주원이 지난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 "굿닥터를 끝낸 후 의학 용어의 어려움 등으로 다시는 메디컬 드라마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용팔이' 대본을 받고 차별성을 둘 자신이 들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몸소 보여준 셈이다.

'용팔이' 첫방송 시청률 11.6%, 순간 최고시청률 15.9%의 성적표 또한 왜 주원이 '믿고 보는 배우'인지 수치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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