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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 허영호 9단 등 한국 기사 8명이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에 합류했다.
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통합예선 최종 결승에서 한국은 일반조의 최철한 9단과 허영호 9단, 김동호-변상일 4단, 신민준 3단 등 5명, 시니어조의 서봉수ㆍ유창혁 9단 등 2명, 여자조의 최정 5단 등 8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특히 시니어조에서는 두 판 모두 국내 기사들이 대결을 펼쳐 2장의 티켓을 거머쥐었고, 여자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사이 좋게 1장씩 티켓을 나눠가졌다.
한편 2013년 바둑의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신설된 월드조에서는 3년 연속 미국 대표가 선발됐다. 미국 선수끼리 벌인 월드조 결승에서 벤자민 록하트 아마 7단이 결승에서 미국의 중샤 자오 아마 5단에게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록하트 아마 7단은 2013년 결승에서 에릭 루이 아마 7단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공부하며 재도전한 끝에 본선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선 통과자 19명은 본선 시드 12명(한국 6명-김지석ㆍ박정환ㆍ이세돌ㆍ박영훈ㆍ목진석 9단, 나현 6단, 중국 4명-탕웨이싱ㆍ스웨ㆍ커제ㆍ구리 9단, 일본 2명-요다 노리모토 9단, 이다 아쓰시 8단), 와일드카드 1명(이창호 9단)과 함께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16강 진출권을 다툰다.
세계바둑계에서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올해 창설 20년을 맞은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2-0으로 물리치며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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