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기야-백년손님'의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여사가 '장서지간'의 뜨끈한 진심을 드러낸 취중 속마음 '토크'로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해녀 장모가 장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꺼내놨던 것. 박 여사는 "장인이 먼저 작업을 걸면서 엄청 쫓아다녔는데, 오히려 내가 쫓아다녔다는 잘못된 소문이 나면서 결국 사귀게 됐다"며 "한 번 두 번 만나다 보니깐 큰 딸을 임신하게 됐고, 어린 마음에 무서워서 장인이랑 가파도로 가출했다"고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수줍어하며 털어놨다.
더욱이 해녀 장모는 둘째 딸 낳을 때까지 친정에 가지 못했던 안타까운 속사정은 물론 어릴 적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친어머니 때문에 크면 꼭 간호사가 되야겠다고 결심했던 사연까지 처음으로 고백,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해녀 장모가 "내가 어릴 때부터 간호사 꿈을 가져서 우리 식구들이 많이 아픈 것 같아 속상하다"며 그동안 꾹꾹 담아뒀던 아픔을 고백했던 것. 애잔하게 장모를 바라보던 박형일은 "장모님은 정말 강인한 여성이다. 저는 어머니가 진짜 자랑스럽다"고 진심으로 응원을 전했다.
한편 SBS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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