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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논란' 백종원 '집밥 백선생' 정상 녹화, 문제는 '마리텔'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7-24 14:31


백종원.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22일 파주 세트장에서 예정된 tvN '집밥 백선생'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집밥 백선생' 관계자는 24일 스포츠조선에 "백종원 씨가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며 "녹화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의 녹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이유는 때 아니게 터진 부친 논란 때문이다.

지난 22일 백종원 부친 백승탁(80) 전 충남교육감이 골프장 캐디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사실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백 전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 20대 여성 캐디 A씨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부위 등을 강제로 만진 것으로 조사됐고, 백 전 교육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최근 각 방송사에서 격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백종원의 방송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일단 산 하나는 넘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개인 타이틀 방송 '집밥 백선생' 촬영은 스튜디오 녹화라 큰 장애물은 없다. 미리 찍어둔 여유분도 있었다.

산 넘어 산은 26일 예정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다. 산 넘어 산이다. 쌍방향 인터넷 생방송 형태라 네티즌들의 악플을 실시간으로 직면할 수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박진경 PD도 이 부분을 염려하고 있다.

박진경 PD는 개인 트위터에 "마리텔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농밀하게 개입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큰 프로그램"이라며 "악의로 똘똘 뭉친 이야기를 건네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비록 모니터 너머에서 참여하고 있지만 실제 스튜디오에 나와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읍소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정신을 무장하고 녹화를 진행해도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악플과 마주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며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니 건전하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자가 필요 없는 '청정 그린 채팅장'을 꿈꾸며…"라고 적어 악플 자제를 부탁했다.

스스로 "게임 폐인 경험으로 악플에 강하다"고 강한 멘탈을 드러낸 백종원 대표지만 정상 녹화를 앞두고 제작진 조차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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