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김소은, 잔잔하지만 강했던 분노 연기! 막강 존재감 과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 혜령 역으로 출연 중인 김소은이 눈빛 연기만으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밤을 걷는 선비' 23일 방송에서는 아버지 최철중(손종학)이 아끼는 잉어를 죽게 만들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혜령(김소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금까지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지 않았던 혜령이 물고기가 죽는다는 청아(김소혜)의 만류에 오히려 먹이 항아리를 연못에 던지며 "먹고 어서 죽으라고 주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잉어들의 죽음에도 차가운 눈빛만을 보여주던 혜령은 최철중에게 더욱 싸늘한 말투와 씁쓸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표출했다. 과거 자신의 출세를 위해 아버지인 최철중이 혜령의 목숨을 귀(이수혁)에게 넘겼었던 것. 지금까지 보여줬던 무표정한 모습들과는 또 다른 섬뜩함, 그리고 아버지의 욕망으로 흡혈귀의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을 동시에 그려낸 혜령의 차가운 눈빛은 짧은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극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혜령의 숨겨져 있던 비극적인 과거사가 밝혀지며 혜령을 연기하는 김소은의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다. 김소은은 극 초반 청초한 비주얼의 밝고 따뜻한 여인 명희와는 360도 다른 차가운 여인 혜령의 무거운 감정선을 대사 한 줄과 눈빛 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 존재감을 충분히 과시해 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김소은이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