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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선정성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4인조 걸그룹 스텔라가 욕을 먹고 있다. 당연히 심한 노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엔 오히려 덜 벗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의 주장은 스텔라의 신곡 '떨려요'가 기대했던 것보다 노출 수위가 턱없이 낮았다는 것. 그리고 티저 영상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의 선정적인 장면이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찾아볼 수 없어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난의 글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몇몇 걸그룹이 과도한 노출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적은 있지만 스텔라처럼 덜 벗었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어 "티저를 보지 않고 뮤직비디오 본편을 먼저 본 분들은 티저를 봤을때 받았을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티저에는 없었던 여러 파격적인 장면이 본편에 들어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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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관계자는 "끈팬티로 알려진 의상은 사실은 수영복이다. 그런데 겉에 치마를 입으니 마치 끈팬티처럼 보인 것일 뿐"이라며 "처음에는 이 의상 그대로 '떨려요'의 군무를 할 생각이었지만 멤버들이 움직임이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떨려요' 뮤직비디오 촬영에는 막내 전율의 역할이 컸다. 그룹 내에서 가장 섹시한 멤버로 꼽히는 전율은 '떨려요'에서 섹시미의 절정으로 꼽히는 안무를 비롯해 여러 동작에 아이디어를 직접 내는 적극성을 보였다. 반면 보수적 성격의 가영은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브레이크를 걸며 스텔라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는 멤버들의 부모들도 함께 했다. 선정적인 장면으로 인해 부모들과 마찰이 생기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신곡이 나오면 부모에게 먼저 들려주고 뮤직비디오도 미리 보여드리는 등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한다. 반대로 부모들의 의견에도 소속사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표한 '마리오네트' 이후 '스텔라=선정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지만 소속사 측은 선정성과 관련해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처음 스텔라를 접하면 선정적이라고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지켜보면 우리가 다른 걸그룹이 가지 않는 길을 걷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텔라의 음악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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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텔라는 '떨려요'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선정적인 안무와 의상을 순화시켜 방송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2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지상파 활동을 시작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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